김철수 INKE 회장 연임 "해외진출 벤처에 현지 밀착형 지원할 것"

입력 2017-11-30 19:11   수정 2017-11-30 22:50

해외 판매법인 역할 강화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 확대



[ 이우상 기자 ]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지역 특성에 따라 맞춤 지원하겠다.”

김철수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회장(사진)은 30일 강원 강릉 경포비치호텔에서 열린 INKE 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한국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총회에서 2년 임기 INKE 수장으로 선임된 그는 이번 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김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반도체 장비·소재 판매회사 디지로그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600만달러를 올렸다. 그는 국내 대기업 싱가포르법인에 근무하다 2006년 현지에서 창업했다.

김 회장은 “미국과 유럽은 기술집약적인 글로벌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 중남미와 인도 아프리카는 생활밀착형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승산이 있다”면서도 “이전처럼 유통마진만 보고 덤벼들었다간 큰코다치기 일쑤”라고 조언했다.

선진국은 물론 제3세계 국가에도 중국 알리바바 같은 온라인 유통채널과 홈쇼핑이 안착하고 있어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만 보고 진출했다간 실패하기 쉽다는 얘기다. 그는 “올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도 INKE 지부를 신설했다”며 “지역별 의장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INKE가 직접 판매법인으로 나서서 각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유통하는 물량을 매년 10%씩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올해 1월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한 온라인 플랫폼인 ‘글로벌 벤처스’도 내년부터 활용도를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벤처스는 INKE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해외 진출이 가능한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중견기업 정보를 모은 데이터베이스다. 각 나라에 진출한 INKE 지부는 이곳에 등록된 정보를 토대로 해외 고객사에 한국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기업의 근로시간 단축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해외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을 찾는 이유는 제품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납기가 빠르기 때문”이라며 “근로시간이 갑작스럽게 줄면 한국 기업이 지금 같은 경쟁력을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인건비 경쟁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사에 밀린 지 오래인데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경쟁력은 더 약해질 것”이라며 “국민소득이 6만달러인 싱가포르는 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6500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최저임금은 내년부터 시간당 7530원으로 인상된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이 INKE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줬으면 한다”며 “‘친정’이 잘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INKE도 세계 각지에서 한국 기업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INKE는 세계 각국에 진출한 한국인 벤처사업가 모임이다. 2000년 설립돼 52개국 90개 지부를 거느리고 있다. 회원은 1500여 명이다.

강릉=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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